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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케이이치 타나아미 특별전(~6/29)

Mr.싸리 2025. 6. 30. 08:10
정말 오랫만에 블로그를 포스팅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사와 길고
길었던 육아휴직의 끝이 맞물려
근 2달은 정신없이 보냈던거 같다.

 

어느정도 적응과 안정화를 거치고나니
(물론 복직은 아무리 해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ㅜㅜ)
따뜻했던 봄은 나에게 다음에 보자 안녕을 말하고 있고
그 뒤로 뜨겁다 못해 따가운 여름이 노려보고 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산과 바다로 피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사와 휴직으로 바닥나 버린 나의 잔고로는
멀리나가야 서울이다.
그래서!
이번엔 지인이 선물로 준
미술전시회 티켓을 사용하러 서울로 향했다.

 

티켓부터 범상치 않음을 풍기는 특별전...

 

 

 

  • 작가소개 - 케이이치 타나아미?
케이이치 타나아미는 일본 현대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시각으로 주목받아온 아티스트라고 한다. 
1960년대부터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실험영화 감독 등으로 활동하며
대중문화와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특히 사이키델릭한 색감과 반복적인 이미지,
만화적 요소를 결합한 작품 스타일로 유명하다.
미국 팝아트와 전후 일본 사회, 개인적인 환상과 기억까지 복합적으로 녹여낸 그의 작업은
한눈에 봐도 강렬하고 혼란스러울 정도로 인상적이다. 
이번 전시는 그런 그의 예술세계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였다.

케이이치 타나아미. 안타깝게도 작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 찾아가는 방법
이번 특별전은 대림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서울에서 제일 붐비는 곳들 중 한 곳인 경복궁 근처에 있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지하철 3호선이나 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활용한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인천에서 커용이를 데리고 가야하다보니
부득이하게 차를 끌고 나섰다.
대림미술관에도 주차장이 있는듯 하였으나,
장애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 배려석 같이
적은 수의 주차면만 있는 듯하여 
가까운 곳에 주차장을 찾다
세종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대림미술관
(T 02-720-0667)
 
대중교통 :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 도보 약 200m
/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 - 도보 약 350m
 
자동차 : 주차공간 협소로 장애인 및 임산부를 위한
교통약자 배려주차장 운영.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대림미술관 위치. 빨간 동그라미가 이번에 주차한 세종로 지하주차장. 광화문광장과 붙어있다.

 

세종로 지하주차장 이용안내. 공영주차장이라 저공해 차량 할인이 가능하다.

 

 

  • 감상후기
팝 아티스트 케이이치 타나아미가 독창적이기 때문에 
혹은 예술쪽엔 무지랭이인 나라서일진 모르겠지만,
 
너무 강렬했다. 강렬하다 못해 어지럼증을 느낄 정도였다.
다양한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이뤄진 콜라주는
화려하고 복잡했다.
다양한 색채와 이미지가 있어서일까
선정적인 이미지 등이 다수 있어
이제 인생 8개월 차인 아기가 보면
어떨지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화려한 색채에 반하여 너무 좋아하더라…ㅎㅎ…

 

 
그동안 너무 예술, 특히 그림에 대해 무관심했던거 같다.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기 위해 종종 찾아봐야겠다.
 
 
서울로 문화생활을 하러 오면 좋은 점은
생각지도 못한 축제를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나들이 때도 경복궁 바로 앞 광화문 광장에서
도서 축제 및 푸드트럭이 있어
오가는 길에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