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인천 서구 야구용품점 이삭파크 후기 l 중고배트 구매 + 배팅장 시타 후기

Mr.싸리 2026. 2. 20. 22:57

#0.

커용이라는 큰 기쁨이 우리에게 온 대가로 취미생활은 잠시 접어뒀었다. 집 펜트리와 트렁크에서 묵어가던 야구용품을 볼 때마다 마음 한켠에는 늘 "다시 야구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남아 잇었다.
 
이제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도 했고, 찌리와의 끈질긴(?) 협상 끝에 다시 사회인야구로의 복귀를 결정하며 가장 먼저 준비한 건 장비 구매, 특히 배트 구매였다. (역시 취미생활은 장비부터 갖춰야지..)
 
새 배트를 바로 사볼까 했지만 가격 부담도 있고, 무엇보다 현재 나와 맞는 배트가 무엇인지 확신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의 배트를 써보며 천천히 사볼까도 했지만 매번 빌려 쓸 수도 없고, 안타깝게도 내 주변에서는 내가 사고 싶어하는 배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없었다.
 
잘치면 내 덕분 못치면 빠따 탓을 하는 나에게 사회인야구 인생 2막을 기념하며 배트를 장만하고 싶었기에 내린 결론은 중고 배트로 시작하기! 각종 야구용품 중고장터를 이용해 개인간 중고 거래를 해볼까 하다가 알게된 인천 서구에 위치한 야구용품점 이삭파크를 방문해 봤다.

 
 

#1. 📍위치 및 접근성

 

 

주소 : 인천 서구 정서진1로 10-1
 

이삭파크 전경. 3층짜리 건물에 용품매장, 배팅장 그리고 연습장이 같이 있다.

 

영종도로 연결되는 영종대교 휴게소 인근에 위치했다. 근처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있긴하지만 역에서부터 도보 30~40분 정도 거리라 대중교통 접근성은 안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인야구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 자차 이동이 익숙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듯 하다. 물류단지에 위치했기 때문에 건물에 있는 주차장이 아니라도 도로변 이면주차 등을 할 수 있다.
 

 

#2. (1층 매장)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이 공존하는 매장!

 

1층 매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크게 야구용품이 진열된 매장과 글러브 등의 야구용품을 수선하는 공방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매장에는 배트, 글러브, 보호장비 등 야구용품이 체계적으로 진열되어 있었고, 특히 눈에 띈 점은 중고 배트와 중고 글러브터 함께 판매한다는 점이었다.
 
주중 오후에 방문했는데 한가한 시간대였는지 야구용품 수선이나 구매하러온 몇몇 유소년야구선수 가족팀과 나와 같은 (작정하고 놀러온!) 사회인야구인들이 일부 있었다. 매장을 전체적으로 구경하며 나의 목표, 중고배트 진열코너에서 살피고 있으니 사장님이 직접 찾아와 응대해 주셨다. 
 
사회인야구 구력으로 거진 15년이 되가지만 실력도, 주관도 또렷하지 못한 흐리멍텅한 나는 사장님과 몇 마디 나누며 몇가지 배트를 추천 받았다. 비록 내가 초기에 원하던 배트는 중고매물로 없었지만 최대한 그에 준하면서 인기있는 중고배트들을 추천해주셨다.

새 야구용품과 중고 야구용품이 공존하는 야구인의 천국 이삭파크

 

#3. (2층 배팅장) - ⚾️이삭파크를 찾아온 가장 큰 이유, 시타 가능

 

이곳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배트 시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중고 배트를 구매하는 사회인야구인의 공통 고민은 '거금을 들여(와이프 몰래) 산 배트가 나랑 안맞으면 어떡하지?' 이다. 그래서 구매 → 되팔기 → 재구매의 악순환을 겪는게 일반적이다. (돈도 아깝고, 되팔 때까지 와이프 몰래 쟁여둘 수도 없고...)
 
하지만 이삭파크에서는 매장에서 판매 중인 중고 배트를 2층 무인 배팅장에서 직접 쳐볼 수 있다. 배팅장은 인천 및 인근지역에서 볼수 있는 25시 배팅센터였다. 나중에 별도로 배팅센터 후기를 작성하겠지만 현금이나 충전식 카드가 아닌 모바일을 통한 결제 방식으로 간편하게 배팅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각 배트들의 손에 오는 울림, 반발력, 밸런스 차이를 체감하기에는 충분했다. 이 과정 덕분에 훨씬 확신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었다.

 
※ 이삭파크는 1층 야구매장, 2층 배팅장, 3층 연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배트를 구매하러왔기에 3층 연습장을 보진 못했다.
 

2층에 위치한 배팅센터. 다른 배팅센터와 같이 연습을 할 수도 있지만, 매장에서 구매해보고픈 중고배트 시타도 가능하다

 

#4. 💳최종 구매 by 인천e음 카드로 알뜰 결제

 

시타 후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최종 결정을 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배트들 중에서 가장 손맛이 좋았던 배트를 시타를 통해 고를 수 있었다. 이삭파크는 인천e음 가맹점으로 인천e음 카드 사용이 가능했다. 그동안 모아둔 캐시백 포인트를 사용해 실제 체감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야구용품에 큰 돈을 쓰기 부담스러운 (그리고 와이프 몰래 장만하려는) 유부남 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인천e음 카드가 아닐까 싶다.

#5. 총평

새 제품 + 중고 제품 모두 구매가 가능
중고 배트 시타 가능!!
야구용품점과 배팅장 그리고 연습장이 한 곳에 one stop!!
다만, 대중교통 접근성은 다소 아쉬움(자차 방문 추천)

 
 

#6.

오랜만에 배트를 입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괜히 다시 가슴이 설레였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듯한 봄이 오면 그동안 쉬었던 사회인야구 복귀 그리고 새 시즌 시작. 이삭파크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